잠수교 고립된 외국인 학생 5명… 관제센터 CCTV 덕분에 구조[MBN 종합뉴스]

잠수교 고립된 외국인 학생 5명… 관제센터 CCTV 덕분에 구조[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지난주 폭우로 물이 불어난 잠수교에 고립된 외국인 학생들이 구청 관제센터 CCTV 덕분에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경찰과 구청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김민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4일 밤 서울의 잠수교, 폭우가 쏟아져 물에 잠겨 있습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바짓단을 무릎까지 끌어올리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방이 물로 막힌 탓에 나갈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하기도 합니다 당시 잠수교 북단에서 반포 방향으로 걸어오던 14~16살의 학생들이 고립된 건데, 모두 외국 국적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아이들이 고립됐던 잠수교 현장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물이 빠졌지만 당시에는 아이들이 오도가도 못 하고 기둥 앞에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서초구청 관제센터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제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과 공무원들은 이 모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희용 / 서울 방배경찰서 관제팀장 - "맨 처음에는 즐겁게 자기네끼리 사진도 찍고 했는데, 이후에는 나갈 수 있는 출구를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해서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 ▶ 인터뷰 : 남명훈 / 서초구 25시 통합관제센터 주무관 - "폭우가 이제 쏟아지고 그럴 때는 아무래도 천 같은 게 넘칠 수가 있으니까… 혹시라도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보고 있어요 이럴 때는 많이 보람을 느끼죠 " 늦은 시간까지 작은 움직임까지 꼼꼼히 챙긴 공무원들의 모니터링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 co 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화면제공: 서초구 25시 통합관제센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 #MBN뉴스#MBN종합뉴스#잠수교#외국인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