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문화유산 보존·전승 '진관사 대통령 표창'

[BTN뉴스] 문화유산 보존·전승 '진관사 대통령 표창'

[앵커] 천년고찰 서울 진관사가 국행수륙재·발우공양 등 불교문화재 보존과 계승의 공을 인정받아 2021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주지 계호스님은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불교문화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승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의 천년고찰 진관사 국가무형문화재 국행수륙재부터 사찰음식, 발우공양 등의 무형문화재를 이어오고 있으며, 소장하던 일제강점기 태극기도 최근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 진관사가 문화재 보존과 계승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어제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김현모 / 문화재청장 (열악한 무형문화재와 자연문화재, 그리고 북한문화재까지 현장을 꿋꿋이 지켜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온 것은 바로 우리 문화유산인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 조선 건국 때부터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한 국가의례로 시작한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600년의 전통을 자랑합니다 번뇌에 고통스러워하는 영가들을 차별 없이 정화시키고 위로하며 올해에도 7주간 전통불교의례에 따라 원만 회향했습니다 전통공양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가자의 수행정신이 담긴 사찰음식과 발우공양을 지켜나가는 모습도 돋보입니다 지난 2015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방한했을 때 곧바로 진관사를 찾아 가장 관심을 가진 것도 음식문화와 발우공양 문화였습니다 진관사는 전통공양간과 사찰음식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여는 등 올바른 문화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형문화재로는 백초월스님이 일장기 위에 덧그리고 진관사에 숨긴 태극기가 지난 10월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일장기 위에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로 항일 의지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염원이 담겨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저뿐 아니라 진관사 대중스님들, 특히 총무스님, 직원들, 또 진관사 신도님들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문화유산이 더욱 발전되게, 천년을 이어 온 사찰이 더더욱 천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진관사를 비롯해 시상식에서는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장, 옥관·보관·은관문화훈장을 합해 총 10명의 개인과 3곳의 단체가 문화재 보존과 계승·홍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