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마이크]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열쇠…표준연 멀티 3D 터치센서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기술의 최전방, '연구소'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국내 다양한 연구소들의 생생한 소식과 첨단 기술을 소개해드리는 '연구소 마이크'입니다 오늘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주는 열쇠죠, 3D 터치 센서를 개발한 표준과학원으로 떠나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만나 보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센터 김종호 박사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개발한 멀티 3D 터치센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 디지털 세상의 기본! 터치 센서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태블릿PC는 손이나 전용 펜으로 터치해 조작하죠 터치 상태를 인식하고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는 '터치 센서'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애플은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3단계 강도로 터치를 감지할 수 있는 '3D 기술'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기존 기술은 두 가지 힘을 동시에 인식할 수 없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런 한계점을 뛰어넘은 차세대 입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한 번에 여러 힘 동시에 인식한다, 멀티 3D 터치 기술 저희가 개발한 '멀티' 3D 터치 기술은 손가락이나 터치펜이 누르는 여러 가지 힘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 누르는 세기도 달리 인식할 수 있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누르는 힘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게 보이시죠? 예를 들어 멀티 3D 터치센서를 스마트폰의 피아노 앱에 적용하면 다양한 화음과 세기가 반영된 현실감 있는 연주를 들을 수 있죠 비밀번호 1234를 입력하더라도 1과 4는 세게 누르도록 설정해 보안성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투과도 87%의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져 다양한 디스플레이 위에 직접 부착이 가능하고요 제조공정도 기존 터치패널과 비슷해 효율적입니다 ■ 우리 기술로 새로운 디지털 세계 연다 새 기술은 현재 특허를 확보해 기술 마케팅을 진행 중인데요 화면을 누를 때 좀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융합 가능한 햅틱 기술도 추가로 연구 중이고요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보안, 게임 분야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지능로봇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기술이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여는 열쇠가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