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가게 하다 요리가 좋아서 여기로 이사했어요' 장독대가 가득한 마당 넓은 집에서 엄마 손맛 그대로 구현하는 막내딸의 해산물 밥상🍚 | 집밥을 찾아서 | #한국기행

'이불가게 하다 요리가 좋아서 여기로 이사했어요' 장독대가 가득한 마당 넓은 집에서 엄마 손맛 그대로 구현하는 막내딸의 해산물 밥상🍚 | 집밥을 찾아서 | #한국기행

전라남도 순천의 작은 어촌마을에는 늘 섬 고향을 그리며 사는 박경희 씨가 있다 오늘도 경희 씨는 어시장에서 돌아와 능숙한 솜씨로 손질한 해산물에 직접 만든 어간장과 액젓을 넣어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음식을 한 상 가득 올린다 “항상 거문도라는 고향에 음식이 있고 거기에 가족이 있고 그 공간을 같이 공유하며 살았고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해요” 엉겅퀴 갈칫국, 미역귀탕, 낙지 팥죽과 같은 음식은 누군가에겐 생소하지만 경희 씨에겐 익숙하리만치 많이 먹었고 많이 해 온 것들이다 섬에서의 추억이 없는 남편과 고향의 추억을 공유하는 큰오빠에게 해산물 밥상을 차려주며 그 시절 기억을 되새기는데 경희 씨의 ‘바다의 밥상’에 올려진 음식들은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섬 지역에서 있었던 혹은 없던 추억도 떠올리게 하는 선명하고도 그리운 바다 냄새를 풍긴다 #한국기행 #젓갈장인 #집밥 #순천와온마을 #해산물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