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대 총리 오를 자민당 총재…기시다 후미오 선출 / JTBC 아침& 세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어제(29일) 치러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선출됐습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달 4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100대 총리로 취임합니다 어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자민당 총재 선거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표를 절반씩 합한 1차 투표는 기시다 후보 256표, 고노 다로 후보 255표로 한 표 차이 박빙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서 1, 2위 후보들 간의 결선 투표가 곧바로 진행됐습니다 결선 투표는 의원들의 표 비중이 89%로 커졌는데, 의원들은 기시다 후보에게 대거 표를 몰아줬습니다 결국 기시다 후보는 257표를 얻어서 170표를 얻는데 그친 고노 후보를 누르고 자민당 신임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후보는 당선 연설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 올해 안에 수십조 엔(한화 수백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 많은 일본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기시다 신임 총재는 아베 내각에서 4년 반 넘게 외무상을 지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을 때 협상에 서명한 당사자입니다 3대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가문 출신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들은 자만당의 개혁을 내세운 '반 아베' 성향의 고노 행정 개혁상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은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일본 정치의 특성상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달 4일 임시 국회의 지명 선거를 거쳐 일본 제100대 총리로 공식 취임합니다 스가 총리의 임기는 오늘 만료됩니다 지난해 9월, 지병을 이유로 사임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었던 스가 총리는 꼭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소탈한 이미지로 지지율이 70% 대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부실 대응 문제가 임기 내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것도 결정타가 됐습니다 지난 달 지지율은 30% 선 아래까지 떨어졌고, 결국 스가 총리는 연임을 포기했습니다 지난 28일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 해제를 선언하고,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하는데 집중해 끝까지 소통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가 총리의 마지막 기자회견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마침내 사회적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약속했던 안전하고 활기찬 일상 회복을 위해 규제 완화를 점진적으로 추구하겠습니다 ]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는 일본 기시다 내각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일본 현지에 있는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영채 게이센 여학원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