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터키 외교분쟁 격화…네덜란드 총선 막판 변수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네덜란드-터키 외교분쟁 격화…네덜란드 총선 막판 변수 [앵커] 무산된 터키 개헌안 지지집회를 둘러싸고 네덜란드와 터키 간 외교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총선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와 터키, 양국이 가파르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하려던 터키 개헌안 지지 집회가 무산된 게 원인입니다 외국에 있는 터키인의 지지를 얻어 개헌안 국민투표를 통과시키려던 터키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나치 잔당', '파시스트'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나치 잔당'이라는 말에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용납할 수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감정적 대응은 더 큰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터키에선 반네덜란드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이스탄불에 있는 네덜란드 영사관에 침입해 한때 네덜란드 국기를 내리고 터키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암스테르담에서 터키 시위대에 물대포를 쏴 이들을 강제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 일부 시위대가 다쳤고, 터키 언론까지 나서 이를 비판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네덜란드를 제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 주의령을 발령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양국이 이처럼 강경 드라이브로 맞서는 것은 정치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오는 15일 총선을, 터키는 내달 16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각각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에선 터키와의 외교분쟁이 총선 막판 변수가 되고 있어 표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