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의왕 컨테이너기지 상황은? / KBS  2022.11.24.

[현장연결]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의왕 컨테이너기지 상황은? / KBS 2022.11.24.

오늘 새벽 0시부터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해달라는 게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현욱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이곳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마쳤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출정식엔 경찰 추산 약 900명이 참석했는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출정식에서 정부가 물류비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해 안전운임제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화물차 사고로 1년에 7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출정식은 경기 의왕뿐 아니라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충남 현대제철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 16곳에서 지역본부별로 열렸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출정식이 끝나는대로 각 지역의 거점 기지로 흩어져 출입구를 막는 등 봉쇄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의왕ICD와 평택·당진항 등 물류 거점에 경찰 인력 1천200여 명을 배치해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류 차질이 예상되는데, 정부 대책은 뭔가요? [기자] 화물연대 조합원 수는 전체 화물 기사의 6% 정도지만,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 비중이 높아 장기화되면 물류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관용, 군용 차량을 투입하고 화물 열차를 증편하는 등 수송장비와 인력을 최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운송 개시 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 사업자나 종사자가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 개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이번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공조해 법적 근거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운송 방해, 협박, 위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화물연대 #총파업 #의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