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리에 내치 맡길 것"…김병준 '책임총리' 가능할까?
청와대 "총리에 내치 맡길 것"…김병준 '책임총리' 가능할까? [앵커] 청와대가 이번에 국무총리로 김병준 교수를 내정하면서 새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주고 내치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청와대는 국민안전처 장관에 김병준 후보의 추천을 받아 박승주 전 차관을 내정하면서 힘을 실어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김 후보자가 책임총리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아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역할에 대해 '책임총리'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병준 내정자에 대해 "책임총리로 볼 수 있다"며 "총리로서 상당히 발언권을 높이고 본인 색깔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임총리제'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총리가 헌법이 보장한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해임 건의권 등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책임총리로 불린 인사는 김영삼 정부의 이회창 총리, 노무현 정부의 이해찬 총리 등에 불과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새 총리에게 대폭 권한을 주고 내치를 맡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내각 구성도 김 내정자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청와대는 이번 개각을 발표하면서 김병준 내정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습니다 " 하지만 야권은 박 대통령이 권한을 완전히 내려놓고 국회의 추천을 받은 국무총리가 외교를 포함한 모든 국정운영을 총괄하는 형식의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병준 내정자가 내치를 맡는다는 식의 책임총리 실험은 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야당의 반대로 시작조차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