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설레요”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첫 귀성 / KBS 2023.09.28.
[앵커] 이번 추석은 실내마스크가 해제 이후 첫 명절인데요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동대구역과 버스 터미널 등에는 오랜만에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귀성길 풍경을 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첫날 동대구역 대합실은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마음을 담은 선물로 양손은 무겁지만, 발길만은 가볍습니다 [남효원/대구시 신암동 : "창원에 엄마, 아빠 보러 가고요 엄마, 아빠 오랜만에 봐서 빨리 보고 싶어요 "]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맞이한 첫 명절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할머니를 뵈러 대구를 찾은 손녀에게 귀성길은 진풍경입니다 [경소은·서가현/서울시 광진구 : "시댁에 처음으로 내려오는 거고요 지금 제가 코로나 때 결혼을 해서 애기를 낳아서 되게 설레기도 하고 애기랑 처음 기차를 타는 거라서 재미있게 왔어요 "] 버스 터미널도 오가는 발길이 분주합니다 한아름 과일을 싸들고 역귀성길에 오르는 노부부는 손주 생각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백말선·김동원/대구시 유천동 : "막내(손자)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갔어요 아들인데 위로 딸 셋 그래서 맨날 봐도 보고 싶고 "] 저마다 목적지는 다르지만 오랜만에 가족을 본다는 들뜬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임계숙/대구시 칠성동 : "설레죠 가족을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 이번에는 꼭 다 같이 만나서 보고 싶어요 "] 실내마스크가 해제된 첫 명절,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당일 대구경북의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 2% 늘어난 73만 6천 대로 예상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황금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들의 교통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