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의사들…"병원 가기 무서워요"
파렴치한 의사들…"병원 가기 무서워요" [연합뉴스20] [앵커] 환자를 성추행하고 은밀한 촬영까지 하는 사람들 믿고 싶지 않지만, 의사들이 저지른 범죄입니다 환자들이 전혀 방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피해 사실조차 확인하기 어려워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수면내시경을 받기 위해 마취된 환자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의사 양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양 씨는 매년 수십만 명이 건강검진을 받는 한 의료재단에 근무하며, 여성 환자들의 은밀한 곳을 만지는 등 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 내과 레지던트 2년차 김 모 씨도 진료 중 20대 여성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지난해엔 30대 의사가 무려 137차례에 걸쳐 여성 환자들과 간호사들의 은밀한 부위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사실이 적발돼, 사회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건강검진 이용 고객] "의사가 어떻게 할까 불안을 가지고 있으면 진료 자체를 보는 게 그렇잖아요 그런 의사가 있으면 처벌을 강화해야죠 " 의료계에선 알려지지 않은 의료인 성추행 사건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나 성형외과 등에선 정상적인 진료 과정인지, 성추행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현행법은 의사들의 비도덕적 진료행위가 적발될 경우 한 달간 자격정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진료 중 성범죄로 벌금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입법까지 갈 길이 먼데다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