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정전' 베네수엘라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인력 철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정전' 베네수엘라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인력 철수 [앵커] 베네수엘라 대정전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 정부는 현지에 남아 있는 외교 인력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사람들이 강둑에서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통에 채우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깨끗한 물이 아님을 알 수 있지만 이조차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호니 카스트로 / 카라카스 주민] "더러운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미 물 없이 며칠을 버텼어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절망적이에요." 지난 7일 베네수엘라 전체 전력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구리 수력발전소의 고장으로 시작된 '대정전'으로 전국 대부분이 마비됐습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장비 가동 중단으로 환자들이 사망했고 시내에는 지하철 운행은 물론 신호등도 완전히 멈춰버렸습니다. 식수 공급은 물론 통신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단전이 반복되며 관광서와 학교들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전국이 대혼란에 빠지자 베네수엘라 국회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회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과이도 의장과 국회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국제 원조물자를 들여오기를 원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장악하고 있어 물자 반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상황 악화를 이유로 현지에 남아있는 외교 인력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