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타결에 北 "핵 포기 없다"…첫 공식기구 반응
이란 핵 협상 타결에 北 "핵 포기 없다"…첫 공식기구 반응 [앵커] 북한 외무성은 이란 핵 협상 타결을 북핵과 연결시키려는 미국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기구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란과 북한은 사정이 다르다며 핵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는 실정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명실공히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에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 관계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이 14일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정성 있고 신뢰할만한 태도를 보여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핵 대화의 가능성을 일축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핵 억제력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서 협상탁 위에 올려놓을 흥정물이 아니다 " 그러면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남아있는 한 우리 핵 무력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이란 핵 합의가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