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측정치 조작 35명 기소..'윗선 지시' 확인

[뉴스데스크]측정치 조작 35명 기소..'윗선 지시' 확인

◀ANC▶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된 여수산단 입주기업과 측정대행업체 관계자 35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장장이 측정치를 조작하도록 지시하는 등 기업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여수산단 입주 기업 5곳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 6백여 건의 측정치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C/G 1] 조업정지 명령 같은 각종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실제 측정치를 배출 허용기준 이하로 낮춘 사례가 630여 건 이 가운데 발암물질인 염화비닐과 벤젠 등 특정대기 유해물질 수치를 조작한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 [C/G 2 - 중앙 하단 투명]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는데도 측정치를 조작한 것도 1천 건을 넘었습니다 기본 부과금을 면제받고 환경당국의 추가적인 관리·감독을 피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 이와 함께 검찰은 일부 기업들이 조작된 측정 자료를 환경당국에 제출해 '자율 점검업체' 또는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자뿐 아니라 임원까지 측정치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C/G 3 - 중앙 하단 투명] 한 업체 공장장은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할 것을 직접 지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고,/// [C/G 4 - 중앙 하단 투명] 또 다른 업체 두 곳의 임원들은 실무자와 중간 간부를 통해 측정치 조작 사실을 보고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번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검찰은 이달 초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임원 2명과 측정 대행업체 대표 2명을 차례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된 35명을 '환경분야시험검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는 한편, 나머지 배출 기업 7곳과 측정대행업체 2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