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차 정찰위성 성공…“북한 '무제한’ 감시”

한국 3차 정찰위성 성공…“북한 '무제한’ 감시”

한국이 고성능 영상 레이더를 탑재한 세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북한 전역을 공백과 제한 없이 감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이 21일 독자개발한 군사정찰위성 3호기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이 북한 전역을 날씨에 상관없이 밤낮으로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 [“악천후에도 촬영 가능”] 이번에 발사된 정찰위성 3호기는 지난 4월 발사된 2호기와 마찬가지로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주야로 촬영 가능한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은 지상의 목표물을 선명하게 촬영하지만 악천후에서의 운용에 제한이 있는 반면, SAR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데이터로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에 관계없이 관측 가능하다는 장점 [반 밴 디펜 /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 “낮에만 작동하는 전자광학(EO) 시스템에 비해 SAR 시스템은 밤이나 구름이 낀 날에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목표물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조너선 맥도웰 / 하버드-스미스 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 “SAR 위성은 구름을 뚫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 지역을 정찰하려는 경우, 광학 위성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기가 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SAR 위성은 구름을 뚫고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북, 정찰위성 1개 운용은 한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군사정찰위성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1개 운용은 한계라고 지적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뒤로는 다시 시도하지 않아 [마르코 랭브로크 /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가장 큰 한계는 현재 위성이 하나뿐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북한이 구름이 끼지 않은 날에만 하루 한두 차례 특정 지역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시간은 하루 중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합니다.” 한편 한국군은 내년까지 정찰위성 2기를 추가해 총 5기를 띄워 한반도 상공을 약 2시간 간격으로 관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취재: 안준호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