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뉴스제주/201102 주요뉴스] 원희룡 지사, “송악산 문화재 지정 추진”
[앵커] 원희룡 지사가 경관과 문화재, 환경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 타운 개발사업과 관련해 송악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죠 원 지사가 이를 위해 송악산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겠다는 구체적인 실천 방침을 내놨습니다 관건은 무엇인지 허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가 송악산을 지켜내겠다는 약속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송악산의 문화재 지정을 내놨습니다 뉴오션타운 사업 부지는 물론 송악산 일부 지역도 현재 중국계 사업자인 '신해원' 소유입니다 사업자의 부지를 모두 사들여 이 일대 개발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관건은 재원입니다 제주도가 추정하는 뉴오션타운 사업 부지 감정가는 2백억 원 그밖에 부지까지 합하면 감정가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문화재로 지정되면 지정된 부지를 매입하는데 국비 70%를 지원받는다며, 나머지 예산은 마련 방안을 찾아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자 측이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도 관건입니다 부지가 사유지인 데다, 제주도에서 유원지로 개발을 허가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사업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서 폐기된 뒤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지난달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화재청도 사업자 측에서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문화재 지정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거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사업자 신해원 측은 아직 소송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며 사업을 끝까지 정상 추진하되 조만간 원 지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송악산 문화재 지정 추진에 이어 주상절리 부영호텔과 오라 관광단지, 동물테마파크와 비자림로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실천 조치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송악산선언 #뉴오션타운개발사업 #송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