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브리핑] 항체 생성률 극히 낮아…집단면역으로 대응 불가능?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에 대한 중간 조사에서 항체가 생성된 비율이 극히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중간조사 결과를 살펴보기 전에, 코로나19 항체 검사가 무엇이고 왜 시행하는 건지 그 의미를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항체 검사는 세균이든 바이러스든 외부 병원체에 감염되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진행됩니다 체내에 해당 병원체에 대한 항체가 생성됩니다 그래서 체내에 특정 병원체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항체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체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도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차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조사 대상 3,055명 가운데 1명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조사대로라면 우리 국민이 항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를 두고 방역 당국은 대구 등 일부 지역은 포함이 안 돼 대표성이 없고, 표본도 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3,055명 중의 한 명만 양성으로 나왔고 이것을 산정하면 항체 양성률이 0 03%로 나오고 있습니다 5에서 최대 47%의 항체 양성률을 보인 다른 나라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우리나라의 항체 양성률을 조사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처럼 높은 숫자까지는 아니어도 1~3% 정도는 나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표본 수가 예비 검사 또는 1차 검사 수준이기 때문에 적고, 지역적인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굳이 대구 경북 지역을 포함하느냐 안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실효 수집 기간이 국민건강 영향조사인 경우에는 2개월로 그나마 괜찮지만, 서울 서남권 실효 같은 경우에는 5월 25일에서 28일까지 4일밖에 안 됩니다 범위가 굉장히 좁고요 그래서 향후에는 대상 실효의 대표성 문제를 고려해 연령별, 지역별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실험에 실효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10대 청소년, 20~30대에 대한 항체 검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대본에서 이번 항체 검사를 선별 검사와 중화 항체 시험법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대본 브리핑만으로는 선별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됩니다 중화항체 시험법도 시험법이 까다로운데, 왜 굳이 중화항체 시험법을 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항체 양성률 검사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H 항체 검사만 진행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아합니다 [앵커] 항체의 생성률이 극히 낮게 나와 이례적이지만 전국적으로 검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다른 나라 사례들을 말씀하셨는데, 결과를 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 47%, 프랑스 25 9%, 중국 우한 10%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나라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항체 양성률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감염에 노출되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성 판정은 받지 않았는데 감염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같은 경우에는 감염이 크게 확산하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