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고공 농성 푼 배경엔 교회협의회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철탑 위 농성을 벌여온 노동자들이 171일 만에 오늘 내려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171일 동안의 철탑 위 농성이 마무리 됐습니다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철탑농성을 이어갔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 아직 해결된 것은 없지만 악화된 건강 때문에 일단, 철탑농성은 끝내기로 하고 다시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이 이러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건강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지난 7일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의 방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교회협 관계자들은 ' 방문 당시 쌍용자동차 대책위'를 구성해 국정조사 실시와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교회와 연대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철탑에서 내려와 교회협의회 사무실로 들어와 농성을 이어갈 것도 제안했습니다 김영주 총무 "몸이 안좋으시니깐 NCC(교회협의회)로 농성장을 옮기고 " 농성 현장 방문 이후 김영주 총무는 사측 관계자를 만나 협상테이블 구성을 제안하는 등 사태 해결에 앞장섰습니다 교계의 이 같은 노력에 쌍용차 노동자들은 고마움을 표하고 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종교, 시민단체와 연대해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혀 교회협의회와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뜻이 있음을 비췄습니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철탑 농성 마무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두 노동자들의 노고와 결단에 경의를 표하면서 쌍용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교회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 것과 철탑 농성 노동자들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