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변경 차량 노리고 ‘쿵’…보험사기 3대 유형은?
앵커 멘트 가벼운 접촉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챙기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특히 차선을 바꾸거나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들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좌회전을 하던 차가 앞으로 끼어들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오던 검은색 차가 중앙선을 살짝 넘어서자마자 충돌 사고가 납니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 같지만, 모두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입니다 녹취 보험회사 직원 : "(고의 사고일 경우) 병원엔 어떻게 가겠다든지, 과실은 어떻게 된다든지, 처리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정차해있던 차가 불법 유턴을 하려다 직진 차와 부딪힌 이 사고 경미한 사고였지만, 직진 차 운전자는 상대방의 불법 유턴을 문제 삼아 보험금과 합의금 256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이 운전자는 최근 4년 동안 이런식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35번이나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고의 사고 보험사기의 89%가 이렇게 일부러 경미한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내는 수법이었습니다 녹취 김동회(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 "(장기간 입원 등으로) 높은 보험 합의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보험사가 과도한 치료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 합의를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입니다 " 4명 이상을 태우고 가다 가벼운 사고를 낸 뒤 탑승자 전원이 장기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거나, 가해자, 피해자가 공모해 보험 사기를 벌이는 수법도 자주 등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보험사기 환자의 장기간 입원을 묵인해 사기를 조장하는 병원들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