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충북의 숙제ㅣMBC충북NEWS

기해년 새해 충북의 숙제ㅣMBC충북NEWS

[앵커] 올 한 해도 충북의 앞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굵직한 현안들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기해년 새해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기대 만큼이나 걱정 또한 적지 않은데요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충북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해, 충북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 현안은 숙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입니다 네 가지 신청 사업 가운데 미래해양과학관이 기재부의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서 면제 대상에서 빠지는 등 남은 건 '충북선 고속화'와 '중부고속도로 확장' 두 가지입니다 충북선 고속화는 시속 250km이상의 준고속철도가 다닐 수 있도록 기존 충북선 철도를 개량하는 '강호축'의 핵심 중부고속도로 확장 역시 서청주-호법분기점 구간을 왕복 6차선으로 넓혀 교통 정체 해소와 물류 운송의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두 사업 모두 과거에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인만큼 적어도 한 가지는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결과 발표는 새해 1월이 유력합니다 [이우종/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입니다 (충북이) 대륙 진출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이므로 반드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불편한 연계 교통망과 한정된 노선 등을 이유로 2년 연속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청주공항 활성화도 새해 화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앞두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와 화물 운송을 맡는 가디언즈항공의 연내 취항이 성사되면 하늘길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김상보/에어로케이 마케팅본부장] "중부권의 경제와 시민들의 항공서비스 이용 편익에 대한 이익을 가져다드릴 수 있는 그런 원년의 해가 됐으면 하는 게 저희의 바람입니다 " 최근 용인 입지설이 불거진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새 공장 부지를 찾고있는 SK하이닉스가 열쇠를 쥐고 있는데 충북이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타운의 성패를 좌우하는만큼 최종 입지 발표까지 협상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두영/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비수도권에서 지자체하고 지방 정부하고 정치권에서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서 이 문제는 강력히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는 KTX세종역 신설 논란도 부담입니다 국무총리 발언 이후 잠잠해졌지만, 세종시의 예타 면제 1순위 사업인데다 자체 타당성 조사도 결정한만큼 새해 다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유일하게 충북 내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충주댐 인공호수의 지명 제정 문제입니다 공식 지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33년 넘게 지속된 지역 다툼을 끌낼 기회가 마련됐지만 시간끌기 논란과 충청북도의 소극 행정이 맞물려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한성/청풍호사랑위원회 위원장] "갈등 없이도 충분히 (논의)해나갈 수 있다고 보는데 충청북도나 충주시에서 얘기를 하려고 하질 않으니까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어떤 종지부가 찍힐 때까지 " 기해년 충북이 몇 가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새해를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