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연주하는 쇼팽의 녹턴…발레의 새로운 매력 [주말&문화] [9시 뉴스] / KBS 2022.11.19.
주말 앤 문화입니다 '발레'라고 하면 백조의 호수, 같은 고전 작품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늘은 색다른 모던 발레를 소개합니다 쇼팽과 바흐, 베토벤 세 거장의 명곡을 춤으로 해석한 작품입니다 함께 보시죠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지 화면을 보듯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무대 오롯이 무반주 바이올린 선율만 무대를 감싸 흐릅니다 드디어 무용수 한 명이 무대의 시작을 알리고,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이 밀고 당기며 격정적으로 춤을 춥니다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가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구성한 모던발레 작품입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 "어떤 스토리가 없어도 음악적인 해석으로 인해서 또 다르게 느껴져요 그래서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해요 "]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녹턴이 흐르는 무대는 서정적이고 고즈넉합니다 무용수들은 자신들의 몸이 악기가 된 마냥 음악을 연주합니다 6명이 돌아가며 무대 뒤 피아노 의자에 앉아 서로의 춤을 지켜보다가,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와 동작을 선보입니다 "스~"라는 제목의 모던발레 작품은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밤의 고요한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신고전 발레 작품인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무용으로 그려냈습니다 각각의 무용수들은 하나의 음표처럼 움직이고, 이 동작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악보를 형성합니다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세기의 음악가들이 만난 독특한 발레 작품 세 편이 펼쳐집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 "관객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왔을 때 무용수들을 통해서 음악을 전달을 받고 음악적인 해석을 통해서 감동을 얻고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고 쇼팽, 바흐, 베토벤 음악의 조화로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 고전 발레와 같은 줄거리는 없지만, 클래식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춤사위가 발레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발레 #쇼팽 #바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