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ㆍ스페인 지방선거서 집권당 패배…경기침체ㆍ긴축 원인
프랑스ㆍ스페인 지방선거서 집권당 패배…경기침체ㆍ긴축 원인 [앵커]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모두 크게 패하고 제3의 정치 세력인 극우파와 신생 좌파 정당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경기 침체와 긴축 정책, 실정 등이 겹치면서 유권자들이 집권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리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은 3위로 밀렸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이 2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도 25%를 얻어 22%에 그친 사회당을 제쳤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선거구에서는 오는 29일 1, 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되지만 사회당의 참패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회당은 현재 전국 101개 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61개 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인한 민심이반으로 이제 몇 곳을 내놓아야 할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이민, 반유럽연합을 내세운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작년 지방선거,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전국 단위 선거에서 선전했습니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주 의회 선거에서도 제1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이 전체 109석 중 47석을 얻어 승리했습니다. 라호이 총리가 소속된 집권 국민당은 기존 의석의 3분의 1가량을 잃어 33석에 그쳤고 반긴축을 주장하는 신생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는 15석을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나라 집권당이 모두 부진하면서 앞으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