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에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반독점 위반” / KBS뉴스(News)
유럽연합 EU가 구글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7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구글이 EU의 반독점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인데, 구글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부과한 과징금은 43억 4천만 유로, 우리 돈 5조 7천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6월 구글에 부과한 3조 천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입니다 유럽연합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EU 경쟁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소비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공정 경쟁의 최상의 결과물인 선택, 혁신, 최상의 가격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 현재 전 세계 스마트 모바일 기기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기기는 80%에 이릅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어를 사용하려면, 구글이 제조사들에게 크롬과 맵 등 구글 검색 앱과 브라우저를 깔도록 했다고 EU는 지적했습니다 EU는 구글에게 90일 안에 불법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하고, 이를 어길 경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전 세계 일일 평균 매출의 5%까지 추가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만들어줬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 속에 EU가 미국의 거대 IT 기업에 대해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함에 따라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