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 원대 밀수 적발…인터넷 ‘짝퉁’ 주의보 | KBS뉴스 | KBS NEWS

830억 원대 밀수 적발…인터넷 ‘짝퉁’ 주의보 | KBS뉴스 | KBS NEWS

해외 유명상표 상품을 베낀 짝퉁 가방과 신발 등 830억원 어치 물품을 밀수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컨테이너 문쪽에는 정상 수입물품을 넣고 안쪽 깊숙이에는 이런 밀수품을 넣어 들여온 건데 이렇게 들여 온 가짜 상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물류창고 입니다. 세관을 통과한 화물을 실은 트럭이 창고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화물을 실은 컨테이터 안쪽에 깊숙이 들어 있는 화물을 열어봅니다. [단속 경찰관 : "백 같은데요. (가방이네.)"] 이삿짐처럼 보이는 박스 속에서는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 가방이 한 가득입니다. 품질보증서와 카즈 결제 영수증까지 모두 위조된 겁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밀수품은 안쪽에 싣고 입구에는 정상적인 수입품인 생필품 등 뭐 이런 거를 실어가지고 밀수입하는 그런 방법인데요."] 확인된 밀수품은 가짜 유명상표 가방과 신발, 의류 등 20피트 컨테이너 넉대 분량으로 시가로 830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들여 온 화물업자와 국내판매업자 등 11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의류상점이나 이런데 놓으면 단속당할 일이 많잖아요. 그니까 이제 인터넷상에서 주로 판매를 많이 하고있어요."] 경찰은 화물주가 여러 명인 '소량화물'의 경우 세관에서 일일이 검사가 어려워 밀수에 악용된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건의했습니다. 또 공식 사이트가 아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물건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밀수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