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언, 북미대화 탄력…2차 북미회담 청신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평양선언, 북미대화 탄력…2차 북미회담 청신호 [앵커] 남북 정상의 평양선언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재가동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DC 입니다 [앵커]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종전선언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국내 전망은 어떤지요? [기자] 네, 다음주 세계 각국 정상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유엔 총회는 북미 대화에 새로운 시동을 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도착해, 바로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평양 공동선언에 담지 못한 '비공개 협의 내용'을 전달하며 북미간 눈높이를 조율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특별사찰 수용 등 남북 정상간 '빅딜'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기로 했다"며 IAEA의 사찰을 언급했습니다 이럴 경우 한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북미간 고위급 접촉,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등에 속도가 붙으며 종전선언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실무논의는 이미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성명을 통해 "북미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미대화를 전담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측 대표자간 대화 채널로오스트리아 '빈 채널' 가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핵심인사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주목할만한 일로, 비핵화 대화와 평화체제구축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비핵화 목표 시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인 '오는 2021년 1월'로 분명히했는데요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측 대북 특사단에 약속한 비핵화 시간표를 사실상 미국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협조하면 비핵화 시기는 상당히 빨리 마칠 수 있다"며 다만 "비핵화가 가장 먼저"라며 '선 비핵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북미간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면 자연히 북미 정상간 2차 회담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된다면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를 큰 틀에서 풀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미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한 사실을 소개하며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3일 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친서가 새로 받은 것인지, 이전 친서를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별도의 메시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한다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감안했을 때 유엔 총회 이후인 10월 '워싱턴 회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