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금사과’에 유가도 들썩…물가 상승률 다시 3%대로↑ / KBS  2023.09.05.

추석 앞두고 ‘금사과’에 유가도 들썩…물가 상승률 다시 3%대로↑ / KBS 2023.09.05.

요즘 장 보러 가면 많이 오른 과일 가격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한동안 잠잠하던 기름값까지 다시 들썩이면서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는데요 석 달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올라섰습니다 보도에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래시장에선 햇사과 3개가 만 원에 팔립니다 [소비자 : "예전에는 (사과) 6~7개 살 수 있었던 가격으로 지금은 3개 정도밖에 먹을 수가 없으니까 추석 때 좀 걱정되긴 해요 "] 집중 호우에 폭염까지 겹치며 사과 생산량이 20%나 줄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수요는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8월이 제철인 복숭아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조현숙/과일가게 운영 : "(손님들이) 다 비싸다고 그러지 과일 못 먹겠다고 그러지 올해는 별로 복숭아가 안 열려서 별로 복숭아 못 봤어요 "] 지난달 과실 물가는 1년 전보다 13% 넘게 올랐는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안정세를 보이던 석유류 가격도 불안합니다 여전히 1년 전보다는 10% 넘게 떨어졌다지만, 하락 폭이 크게 줄면서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는 상당 부분 사라졌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 4% 상승하며,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물가상승 폭 확대는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농산물 가격 급등 같은 일시적 요인이 없어지는 10월 이후엔 물가가 다시 안정될 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이렇다 보니 물가 대응도 주요 추석 성수품 할인 행사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국제유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변수입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기간을 연장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박창현/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 : "(국제 유가 전망을) 낮게 보는 데도 있고 어떤 기관에서는 되게 높게 100달러 간다고 보는 데도 있고 해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한국은행은 또 국제 식량 가격과 공공요금, 유류세 조정 가능성 등이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석/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 제작:김석훈 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소비자물가 #국제유가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