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 KBS뉴스(News)
코로나 19 이후 계속된 소비심리 위축, 이달엔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2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KBS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동안 실제 소비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충격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직접 가늠해봤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자영업자들, 벼랑 끝에 처한 상황,어느 정도인지 그 절박한 상황 보여드릴 방법 없을까, 고민해봤습니다 한 데이터 분석 회사를 통해, 60만 개 업체, 매출전표로는 연간 50 억장 어치 업체 가계부, 빅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요 그 결과 이렇게 지난해와 비교한 매출을 주간 단위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첫 환자가 나오고, 설 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하락 추세가 확연히 드러나죠 세부 업종별로 쪼개볼까요? 특이한 건 마트와 편의점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초기, 매출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식료품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마트의 온라인 판매, 그리고 집 앞에 있는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외 대부분 업종은 특히 대구에 집단감염이 시작된 2월 중순(2 18) 이후 매출이 급격히 하락해서 지난달 말 최저점을 찍습니다 특히 여행과 스포츠 업종의 매출이 급감한 것 보이시죠 스포츠를 세부 항목으로 한번 살펴보면요 줌바댄스 집단 감염 기억하시죠? 이때가 2월 하순(2 25)이었거든요 요가나 필라테스 같이 실내에서 함께 땀을 내는 운동 매출은 전년도의 1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물속에 함께 있는 운동, 수영도 추세는 유사했고요 반대로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 자전거 부문 매출은 급증해서 최대 배로 뛰었습니다 음식업 참 힘든 업종인데, 지난주 기준으로는 이렇게 꽤 회복됐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집단 감염 우려가 컸던 뷔페나 샤부샤부 업종은 피해도 크고, 회복도 더딥니다 그 외 목욕탕 말할 것도 없고, 밖에 안 나가니 주차장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졌고요 학원은 2월에(2 23) 휴원 권고가 내려지면서 문을 닫아, 피해가 컸는데, 다시 문을 속속 열고,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매출이 회복됐습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바로바로 확보되고, 어느 부문이 피해가 심한지, 정확히 확인되는데요 정부 대책도 맞춤형으로 하면 좋으련만, 여전히 지원속도는 더디고, 업종 특성 반영은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