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청년몰’…인천 중구 ‘나 홀로 성과’ 비결은? / KBS뉴스(News)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을 위해 시장내에서 창업할 때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른바 '청년몰' 사업을 3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데요 상당 수는 성과가 별로 없지만 인천의 한 지자체는 각종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비결을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전통시장 내 상가 건물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청년몰 점포들이 입점해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다른 점포들로 대체됐습니다 이 시장엔 2년 전 청년몰 점포 9곳이 입점했지만 현재는 모두 폐업했습니다 정부가 고정적으로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기간인 1년 6개월이 지나자 지자체 차원의 관리는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인갑/인천시 서구의원 : "어느 정도 홍보가 끝난 다음에는 어떤 지원이 없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시작까지만 도와주고 알아서 살아남아라 "] 하지만 인천 중구의 한 전통시장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 전통시장의 청년 창업 점포 구역엔 평일 오전에도 간식거리를 사려는 고객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한쪽에서는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웬만한 관광지 못지 않습니다 [김석환/인천시 미추홀구 : "시장의 느낌도 나지만 깔끔한 현대적 느낌이 나고, 거리가 정리 잘 돼있고 청소도 잘 돼 있어서(좋습니다) "] 청년 점포 20여 곳을 묶어 겨울 느낌이 나는 '눈꽃마을'로 분위기를 꾸민 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기간 이후에도 최장 3년간 임대료의 절반까지 지원하는 근거를 담은 조례를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제정했습니다 [이남기/청년몰 위탁운영기관 센터장 : "테마를 가지고 있는 청년몰이 일단 첫째 성공 요인이고, 둘째는 인천시 중구에서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입점한 청년몰 점포 270여 곳 가운데 30%인 80여 곳이 휴업하거나 폐업한 걸로 집계돼 인천 중구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