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강해(04) 메시야 그는 이새의 싹인가 아니면 이새의 뿌리인가?(1)(사11:1~9,9:6~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서강해 4번째 시간으로서, 이사야 11장을 중심으로 '메시야의 혈통'에 관한 말씀을 다룰 것이다 특히 메시야는 과연 어떤 혈통에서 오실 것인지 그리고 메시야 자체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더불어 예수께서 나사렛사람(마2:23)이라고 불린 이유와 다윗 자신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이유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 지팡이와 막대기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메시야의 혈통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의 말씀을 살펴보자 사11:1 이새의 줄기(그루터기, 밑동)에서 한 싹(가지=호테르)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싹=네째르)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사야는 다윗이 아닌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와서 결실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여기에는 '싹'과 '가지'는 메시야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은 사실 이들 단어의 번역이 거꾸로 되어 있다 나무의 몸동줄기에서 나오는 것은 '가지'인데, '싹'이라고 번역했고, 뿌리에서 나오는 것은 '싹'인데, '가지'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히브리어 원문대로 사용하고자 한다 곧 이새의 줄기에서 '호테르'가 나오고, 이새의 뿌리에서 '네째르'가 나온다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은 이사야선지자는 왜 메시야를 '다윗의 후손'이자 "다윗의 뿌리'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새의 후손과 뿌리'라고 표현했는가 하는 점이다 이것은 한 마디로 앞으로 보게될 메시야는 비천하고 몰락한 집안과 가문에서 나올 것임을 말해준다 여기서 특별히 '이새'는 베들레헴 촌구석에서 양을 치는 목자라는 비천한 신분을 의미하며, 다윗은 위대한 성군이라는 신분을 의미한다 그렇다 이사야는 메시야가 화려한 혈통이 있을 때에 나올 것이 아니라고 예언했다 그 혈통이 유명무실할 때에 나올 것임을 예언했던 것이다 사실, 예수님의 법적인 아버지는 요셉이다 그런데 그 윗대를 살펴보면, 위로 14세대 동안에는 정말 유명무실한 사람들 투성이다 예수님의 부친 요셉은 사실 다윗왕가를 잇는 적통임에는 분명하지만, 어느새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을 떠나서, 낮고 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인 갈릴리의 나사렛동네에서 사는 사람이었다 그것도 목수의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말할 때, 무슨 목수의 아들이 메시야가 될 수 있느냐면서 비꼬아 말을 하였다 그런데 메시야는 정말 그때에 그러한 신분을 가지고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메시야가 과연 이새의 아들인 다윗의 자손인가 아니면 다윗의 뿌리인가 하는 점을 살펴보자 구약성경에서 메시야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삼하7:12~14, 대상17:11, 렘33:15) 고로 예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다 다윗의 28대손으로 말이다(마1:20, 눅1:27,31~34, 2:4,11, 롬1:3)) 그래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사람들은 그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다 두 소경이 그렇게 외쳤고(마20:30), 수로보니게 여인이 그렇게 부르짖었으며(마15:22),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예수님을 향해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마21:9)"라고 외쳤다 그렇다 예수님은 분명 다윗의 자손으로서 그의 직계후손으로 태어나셨다 어떤 사람은 예수께서 요셉의 피를 물려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요셉 뿐만 아니라 마리아 자신도 다윗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마리아는 다윗의 아들 중에서 '나단'이라는 아들의 후손이며, 요셉은 '솔로몬'이라는 아들의 후손이다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아버지 '헬리'는 아들이 없고 두 딸(마리아와 살로메)만 낳았기에, 사위로서 약혼했던 요셉은 율법의 규정에 따라 헬리의 법적인 아들이 되어버린다(눅3:23) 다시 말해, 요셉은 솔로몬계열의 다윗의 후손이었고, 마리아는 나단계열의 다윗의 후손이었는데, 요셉과 마리아가 결혼함에 따라 두 가문이 하나의 가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요셉과 마리아는 다윗의 법적인 후손임과 동시에 혈통적인 후손이 맞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누구신가? 다윗의 후손인가 아니면 다윗의 주님이자 뿌리인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여러 종류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덤버들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마22:42)" 그러자 즉시 그들은 "다윗의 자손(마22:42)'이라고 대답했다 그때 주님께서는 다윗이 쓴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하여, 다윗의 환상 중에 그리스도를 "내 주님"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고 그날부터 감히 묻는 자도 없었다(마22:43~46) 그렇다 예수님은 육적인 혈통으로 볼 때에는 다윗의 후손(씨)이지만, 예수님의 신성에 있어서는 다윗이 주님으로 불렀던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이신 것이다 --- 계속 ---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