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부근 대형 산불...주민 긴급 대피 / YTN

그리스 아테네 부근 대형 산불...주민 긴급 대피 / YTN

[앵커] 최근 부채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부근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3차 구제금융이 해결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재앙에 그리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의회 뒤편으로 보이는 야산에서 끊임없이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용 항공기와 헬기, 소방차 수십 대가 총동원돼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퍼집니다. [소방관] "불이 바로 저기서 시작됐습니다. 불을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이 부근 마을까지 위협하자 주민들은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해안가에 고립됐던 100여 명도 구조됐지만, 50대 외국인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주변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화재 진압 상황을 직접 챙겼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여러 건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침착하게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방화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3주일째 은행 문이 닫혀 고통을 겪고 있는 아테네 시민들은 엎친 데 덮친 재앙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레아스 지역 주민] "소방관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마비된 그리스 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조치도 이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9조 원에 가까운 긴급 자금을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공식 결정했고 최대 채권국인 독일 의회도 구제금융 협상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달 가까이 추가 협상을 벌여야 하는 데다 대내외적인 갈등도 수습해야 하는 등 험난한 앞날이 예상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