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복구 시급 싱크홀'만 187곳…다른 지자체는 '깜깜이'
【 앵커멘트 】 순간적으로 보행자나 자동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싱크홀이 늘고 있는데, 서울에서만 긴급 복구 필요한 곳만 18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그나마 실태라고 파악하고 있고 긴급 복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는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땅속 깊숙이 시커먼 구멍이 보입니다 탐사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싱크홀을 발견하고는, 직접 깊이를 파악한 결과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이곳 30cm 밑엔 세탁기 크기의 구멍이 있습니다 차바퀴가 빠져 추돌사고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 서울시가 지난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면적이 넓거나 깊이가 상당해 '긴급복구'와 '우선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싱크홀만 187곳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와 양천구, 서초구에서 복구가 시급한 싱크홀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싱크홀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지하매설물 때문인데, 구도심을 중심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백종은 / 서울시 도로포장연구센터장 - "노후화된 하수관이 파손돼서 흙이나 물 등이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지하철 공사라든지 대형 건축물 같은 공사장 주변에서 발견된 게 20%를 차지하고… " 서울시의 경우 그나마 실태조사와 함께 긴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는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국 수만 km에 달하는 곳을 조사해서 싱크홀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관련 예산을 더 확대하고 조사 로드맵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 co 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