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차 전용 신호'로 출동 시간 30% 단축 / YTN
[앵커] 1분 1초가 아까운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119안전센터 앞 신호를 제어해서 소방차가 곧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소방차 전용 신호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출동 지령과 함께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움직입니다 그러나 채비를 갖췄어도 현장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멉니다 우선, 달리던 다른 차들을 피해 도로에 들어서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소방관이 위험을 무릅쓰고 길에 뛰어들어 직접 수신호를 하면서 차량 흐름을 통제해야 합니다 [한영호, 종로소방서 연건119안전센터 소방장]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어서 차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그 차를 막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엔 소방차 전용 신호 시스템을 적용해 봤습니다 출동할 때 스위치만 누르면 119안전센터 앞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서 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소방차 출동 시간도 줄이고, 소방관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시내 119안전센터 32곳에 전용 신호 체계를 구축했더니 소방차가 출동해 주변 100m 지점에 도착하는 시간이 종전보다 평균 24초, 30%나 단축됐습니다 [김균호, 서울시 신호시설팀장] "2016년에 13개소, 2017년에 13개소, 총 2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고 예산은 거의 확보돼 있는 상태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119안전센터 앞 신호를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전체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소방차가 재난 현장까지 가면서 만나는 모든 신호를 제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