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부동산 투자도 싫다! '빚투' 코인주식도 싫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한국 청년들의 고군분투기! [KBS 20160825 방송]
▶ 청년, 낯선 세상으로 떠나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갈 수만 있다면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사회 전반에 해외취업, 해외이주 등 낯선 나라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스물 네 살의 양승호씨는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착금 240만원을 가지고 도착한 낯선 세상 은행 계좌 개설부터, 휴대폰 개통, 집 구하기 그리고 일자리 찾기까지 타국 살이의 시작은 결코 만만치 않다 호주에서 다시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정비사가 되는 게 꿈이라는 승호씨 그는 왜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두고 대한민국을 떠난 걸까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그의 호주 정착기를 따라가 본다 ▶ 노력의 배신, 청년들의 실업탈출기 대학교 4학년 박종현 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채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수없이 많은 이력서를 썼지만 매번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종현 씨 면접 때 입으려고 장만한 정장은 단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매일 이력서를 쓰며 무력하게 보냈던 날들이 고통스러웠다는 종현 씨는 지금 일본 오사카의 대게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밤 11시까지 계속되는 아르바이트에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일본에서의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종현 씨 그가 일본에서 찾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호주 최대 광산도시 캘굴리의 한 호텔 분주하게 객실정리를 하는 직원은 한국 청년 이자룡 씨(23)다 낮에는 호텔 객실정리를 하고 밤에는 레스토랑에서 접시를 닦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무 살부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직접 벌어서 생활해왔다는 자룡 씨 늘 쉬지 않고 일했지만 시급은 항상 최저임금에도 못 미칠 때가 많았다 학비와 방세를 내고 나면 정작 미래를 준비할 여유는 조금도 없었다 결국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 정착금을 마련해 캘굴리에 왔다는 자룡 씨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호주에서 다시 대학을 졸업해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이다 몸은 고된 나날이지만 통장에 돈을 모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자룡 씨 자룡 씨를 포함한 청년들은 말한다 어쩌면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이라고 ※ 이 영상은 2016년 8월 25일에 방영된 [KBS스페셜 - 청년탈출, 꿈을 찾아서] 입니다 #부동산 #주식코인 #청년 # 취업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