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한 마리가 천 원?"..꿀벌 실종에 농촌 발 동동ㅣMBC충북NEWS

"벌 한 마리가 천 원?"..꿀벌 실종에 농촌 발 동동ㅣMBC충북NEWS

◀ANC▶ 2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 집단 폐사, 이 여파가 양봉농민을 넘어 일반 영농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이 꽃가루를 잘 옮겨줘야 열매를 제대로 맺을 수 있는데, 벌이 없습니다 벌 값이 천정부지입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창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농가 25도를 유지하는 하우스 안을 벌들이 오갑니다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맺히는 주역이라 하우스 한 동마다 벌통은 필수 한 해 결실을 좌우하는 귀한 몸인데, 문제는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올해 구매 가격은 한 통당 16만 원 예년보다 30%가량 비싸졌습니다 그나마 작목반을 통해 겨우 구했는데, 벌 상태마저 아쉽습니다 ◀INT▶ 반광현/딸기 재배 농민 "활력 있는 벌이 들어가서 일을 열심히 해야 되는데 힘없는 벌들이 오다 보니까 기형 딸기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태예요 " 꿀벌을 아예 못 구한 농가는 수명이 짧은 서양벌을 들였습니다 꿀벌이 사라져 대체 서양벌을 찾다보니 덩달아 귀한 몸이 됐습니다 지난해 한 통에 80마리에 6만 원하던 서양벌 가격이 마릿수는 절반으로 줄었는데 되레 2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이마저도 못 구하면 농사를 망칠 판입니다 ◀INT▶ 한상열/복숭아 재배 농민 "전국적으로 꿀벌이 수급이 안 되니까 뒤영벌 쪽으로 수급을 하다 보니까 그게 모자라는 거죠 올해는 유난히 힘들고 가격도 비싸고 그러네요 " 농산물 수확량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수정을 위한 화분 매개용 벌에 대한 대책은 그간 거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 수요 조사부터 벌이고, 화분매개용 전문 농가를 육성하도록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INT▶ 한상미/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장 "맞춤형으로 해놓으면 양봉을 하시는 분들도 안정적인 소득이 될 수 있잖아요 사전에 계획을 하면 서로 필요한 시기에 맞게 " 2년째 벌어진 꿀벌 공백 사태에, 충청북도는 폐사와 실종을 구분한 정확한 현황 조사를 벌이고 약제 사용 시기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