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 기조 변경…러시아-우크라이나 내일 2차 협상 / KBS 2022.03.01.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연설 기조를 당초 코로나 극복에서 대외정책으로 변경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내일 두번 째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연설에 나서는 데, 정국 구상의 중심 축이 바뀌었다죠?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각 1일 밤 9시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첫 국정연설에 나섭니다 당초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던 연설은 대외정책 부분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수정됐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국제사회 규범과 가치를 옹호하는 지도자로서 미국의 중요성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평화와 인권이라는 규범을 위반한 러시아에 국제 사회가 책임을 묻고 그 중심에 미국이 있다는 걸 강조하는 연설이 될 거란 설명입니다 [앵커] 미국은 러시아 제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추가 조치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먼저, 미 재무부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자산 동결에 들어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비자금 창구 제재로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러시아 상장 기업들의 주식 거래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유엔 주재 러시아 외교관 12명에 대해선 스파이 활동 혐의로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국·일본 총리 등과 전화 통화에서 제재를 함께 시행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유엔에서 개최된 긴급 총회 소식도 살펴볼까요? [기자] 우크라이나 철군 촉구 결의안 논의를 위해 유엔 창설 이래 열 한 번째 긴급 특별총회가 개최됐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전쟁은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육해공 전역에서 폭력사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 앞서 열린 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안보리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회원국이 침공을 규탄했습니다 백여 개 회원국에서 관련 발언을 신청했기 때문에 표결은 현지시각 2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추가 협상이 있을 거란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각 2일 2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1차 협상 후 이틀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물은 없었다면서도 일부 '시그널'은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협상 중에도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을 무차별 포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러시아 측 진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제재 여파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증시는 이틀 째 폐장했고 루블화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셸과 BP 같은 거대 외국계 기업들의 철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