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장 10 - 22절 (66-1)

출애굽기 25장 10 - 22절 (66-1)

출애굽기 묵상 (66) 출 25:10-22 증거궤 - 10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1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두르고 12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쪽에 두 고리 저쪽에 두 고리를 달며 13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14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15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17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19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 하나님께서 성막 건립에 필요한 예물들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데 이어서 본문에서는 성막 내부에 가장 중요한 성물인 법궤와 속죄소에 대하여 일러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다른 어떤 기구들보다 제일 먼저 언약궤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그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줍니다 언약궤는 시내 산과 더불어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법궤의 제작 양식을 일러주심(10-16) 법궤는 조각목으로 길이를 두 규빗 반, 폭이 한 규빗 반, 높이를 한 규빗 반의 크기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조각목은 시내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싯딤나무(shittim wood)로 가시가 많고 제멋대로 자란 내구성이 강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귀한 법궤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하게 여기는 백향목이나 잣나무 혹은 상수리나무 등을 쓰지 않고, 광야에서 마음대로 자라나는 조각목으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일 뿐 아니라, 조각목까지도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도 귀하게 쓰실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법궤는 조각목으로 만들어 그 위에 순금으로 안팎을 감싸고, 금테로 가장자리를 두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지지 않고 메고 이동할 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고 채를 만들어 고리에 꿰어 부착하게 했는데, 원래 법궤는 오직 제사장이 어깨에 메고 옮기는 것이 규례였습니다(대상 15:14-15) 반면 진설병 상과 번제단과 분향단을 운반할 때는 고핫 자손이 메고 운반했습니다(민 4:15) 그리고 법궤 안에는 증거판을 넣으라고 했는데, 여기서 증거판은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말합니다 - 법궤의 뚜껑 속죄소의 제작 양식을 일러주심(17-22) ‘속죄소’는 본래 ‘덮다’는 뜻으로 법궤를 덮는 뚜껑을 말합니다 속죄소의 길이는 두 규빗 반, 폭은 한 규빗 반의 크기로 순금으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법궤의 단면과 크기가 동일 함) 속죄소 위에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형태로 날개가 달린 그룹(천사) 둘을 만들도록 했는데 속죄소 양 끝에 이어 붙이라고 했습니다 속죄소 위판과 두 그룹이 분리될 수 없도록 한 것은 천사들의 사명이 하나님의 보좌 곁에서 호위하며 밤낮으로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화로우심을 찬양하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룹의 날개로 속죄소를 덮는 형태를 취하게 한 것은 속죄소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명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법궤 안에는 증거판이 들어가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도록 했습니다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성막 제도에 관하여 계시하시고 그것을 만들도록 지시하신 목적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자신의 신성과 영광을 드러내 보이며 또한 그들과 교통하기에 적절한 임재의 표상을 갖고자 하셨습니다 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실체 앞에 나갈 수 없는 인간을 위한 배려에서입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8절)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이르리라’ 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증거궤 곧 법궤위 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모든 명령을 주시겠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모든 명령이 십계명을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그룹 사이에서’ 주시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그 명령을 지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성을 더럽혀서는 안 됨을 시사합니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모든 율법을 준행하겠다고 맹세하였으므로(19:8), 십계명에 근거하여 주어지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 역시 잘 지켜 그분의 영광과 거룩성을 욕되게 하지 않을 의무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 그룹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증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법궤 위에 두 그룹이 날개로 덮고 있는 속죄소에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만나 주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율법이 기록된 증거판이 있는 곳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기록된 말씀(성경)을 가까이할 때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 샘가를 통해 주의 음성을 듣기를 권합니다 샘가지기 弘齋 이영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