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교수들 "다음 주도 진료 축소"…갈등 길어지나 / EBS뉴스 2024. 06. 28
[EBS 뉴스12] 서울대의대 교수들에 이어 연세대의대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어제 집단 휴진을 시작했는데요 일주일 만에 휴진을 마친 서울대 교수들과 달리,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미 다음 주까지 진료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돼,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교수들에 이어, 어제 연세대 의대 소속 의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등 산하 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섰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비중증 환자 가운데 외래진료를 축소한 겁니다 병원 측은 어제부터 집단 휴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환자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휴진에 동참한 교수의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연세대학교 의료원 관계자 "응급실 이런 데는 딱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상 휴진율 자체가 조금 집계가 어려운 측면이 원래 지금쯤 시기가 학회 참석도 많으시고 개인적인 연차 사용도 있잖아요 여름 휴가 앞두고… "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주까지도 진료 일정을 변경했다며, 휴진이 무기한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대화할 대상은 교수가 아닌 전공의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안석균 위원장 /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어제 휴진율은) 한 30% 됐고 오늘은 더 많은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전공의나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굵직한 거 몇 가지라도 크게 먼저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되는 거죠 그래야지 전공의들이 대화하러 나오지 않을까… " 정부는 어제도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의대 증원 전공의 처분 등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 보건복지부 (어제) "국민과 환자, 의사, 모두를 위해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실행하지 못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의료개혁을 완수할 것입니다 " 100일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에, 시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90% 가까이가 불안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균관 의대와 가톨릭 의대 등 일부 대학 교수들은 휴진 계획을 미룬 반면, 서울 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