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공간...이번에도 100명씩 상봉 / YTN
[앵커] 이번 20번째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남북은 상봉 인원을 늘리지 못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에 그쳤는데요 규모 확대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황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남북 당국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은 지금까지 모두 19차례 진행됐습니다 남북 각각 200명씩 모두 400명이 11박 12일간 만났던 2006년 14차 상봉을 제외하면 매번 200명씩 그동안 3천여 명만이 남북에 나뉘어 살고 있는 가족을 대면 상봉했습니다 아직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남한만 해도 6만 6천여 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숫자입니다 때문에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기대도 높았지만 올해도 결국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상봉에 그쳤습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금강산에서 남북 각각 100명씩 상봉하기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서는 한 분이나 두 분의 가족이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상봉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상봉 장소인 금강산 면회소의 수용 가능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또 북한의 경우 체제 특성상 상봉 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 등을 실시하는데 인원이 너무 많을 경우 통제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면 상봉의 대안이 됐던 화상 상봉은 직접 만나지 못한 데서 오는 후유증 등 부작용도 크다는 점 때문에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아예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이 매년 수천 명에 이르고, 남은 이들도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