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원장들, 혈세로 외유?
지난해 광주 남구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80여명은 대마도로 1박 2일 연수를 갔습니다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라지만 일정표를 살펴 보면 관광 일정만 있습니다 구색맞추기로 끼워넣은 시립보육시설 견학 일정마저 방문이 금지된 것도 모르고 잡았다 무산돼 보고서엔 문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만 달랑 실었습니다 우리 친목 도모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역사문화 유적지같은 거 보고 그랬습니다 이 외유성 연수에 들어간 보조금은 2천만원 어린이집 원장을 겸직하고 있던 당시 구의원이 이 돈을 특별교부금으로 내려주고 직접 연수에도 참여했습니다 다른 구 어린이집 해외연수도 관광 일색입니다 3박 4일 관광일정에 어린이집 방문이 한 차례 끼어 있습니다 유원지에 가고 온천욕을 즐기고 뱃놀이를 하는데 세금이 지원됐습니다 놀다 오는 특혜성 연수다 보니 교사들은 빼버리고 원장들끼리만 다녀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조금을 준 구청은 원장들이 연수를 독식하거나 외유성 일정에 세금이 낭비되는 걸 알면서도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묵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광주지역에서만 어린이집 해외연수에 투입된 혈세는 2억원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