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일가 갑질'에 뿔난 대한항공 직원들 광화문서 촛불집회
대한항공 직원들이 4일 한진그룹 총수인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조 회장 일가에게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촛불집회를 열었다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이들의 가족·친구, 일반시민들이 참석했다 최근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 보도에 분노한 일반시민들이 댓글·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대거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 참가자들은 각종 가면과 마스크·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려 신분 노출을 막고,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검은색 계열 옷을 입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촛불집회 때 '꺼지지 않는 분노'를 상징했던 LED 촛불도 이날 사용됐다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계열사 현직 직원들은 사측에서 집회 참석자를 색출해 인사 등 불이익을 줄 것을 우려해 '집회가 끝나도 마스크를 벗거나 바로 집으로 가지 말라', '모르는 인물과 대화를 자제하라' 등 지침을 공유하고 있다 집회 사회는 '땅콩 회항' 당시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박나현 씨가 맡았다 ◆연합뉴스 홈페이지→ ◆현장영상 페이지→ ◆카드뉴스 페이지 → ◆연합뉴스 공식 SN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