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삿 13:8-14 “나실인과 기묘자의 은혜” 1.25(수)
“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1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블레셋의 지배를 40년 동안 받게 되지만 놀라운 점은 하나님의 구원함을 간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또 한번 사사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로 하셨는데 이는 결코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편애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조상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출산하지 못하는 마노아의 가정을 택하셔서 사사를 출생케 하시기로 하셨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의 가정에 방문했을 때 마노아는 자리에 없었으므로 마노아 아내에게 말씀을 전하십니다 자녀가 없는 이 가정에 앞으로 자녀가 태어날 것이며 그 아이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것이며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므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는 어미도 독주나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는 말씀을 추가로 전합니다 나실인은 ‘드려지다’를 뜻하는 ‘나자르’에서 유래된 단어인데 민수기 6장에는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 것이며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는 규례가 나오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로 드려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데 나실인 규례는 나실인 당사자에 해당되는 것이지 나실인을 출산하는 모친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규례임에도 불구하고 삼손의 모친에게는 이 규례를 지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사로 활동할 삼손뿐만 아니라 삼손의 모친에게 까지도 나실인의 규례가 적용되는 것은 그만큼 거룩함을 강조하는 것인데 이는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거룩함의 회복이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블레셋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기 위해서 먼저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거룩함의 회복인 것입니다 삼손의 능력의 원천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거룩함이었던 것을 우리 신앙인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하고 경건을 힘쓸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알려주신 ‘기묘자’라는 이름에 바로 이런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나실인으로 살아갈 때 기묘자의 은혜가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신앙인을 나실인으로 부르셨습니다 민수기의 규례를 지켜야 하는 나실인이 아니라 세상과 죄와 불신앙에서 구별된 나실인으로 살아갈 때에 출산하지 못하는 마노아의 가정에 자녀가 태어난 것과 같은 은혜, 삼손이 혼자서 블레셋 군인 천명을 쓰러뜨린 것과 같은 놀라운 은혜가 우리의 삶속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삼손의 가정에 임한 동일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도 임하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