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작의 산책] 인형의 집을 나온 노라를 어떻게 되었을까?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한국명작의 산책] 인형의 집을 나온 노라를 어떻게 되었을까?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노라 #채만식 #인형의집 #현석준 #이혼 #소박 #여급 #구재홍 #옥순 1 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 소설은 입센의 인형의 집 속편처럼 진행되는데 노라는 그대로 이름이 사용되고 다른 사람들은 동일한 캐릭터의 한국 사람으로 표현됩니다 노라는 7년전 열아홉 살 때 변호사 현석준과 결혼했는데 당시 삼십이 넘은 장년 현은 노라를 ‘우리 종달새’, ‘우리 다람쥐’라고 부르면서 몹시 귀여워했습니다 그러나 첫아이 마리아를 낳던 해 현은 과로 끝에 중병으로 사경을 헤메고 그 때문에 노라는 친정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흉허물없이 한 집안식구처럼 지내온 병든 의사 남병희는 일본의 어느 온천으로 요양을 가라고 간곡하게 권고하는데 돈이 없었던 노라는 구재홍이라는 고리대금업자에게서 돈을 빌리게 됩니다 요양을 하고 돌아온 현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운이 트이기 시작해 동양은행의 지배인이 되고 노라는 아들 송이와 딸 안나를 낳아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섣달 그믐날 노라의 학창시절 동무이며 예전에 구재홍과 사랑하던 사이였던 김혜경이 노라를 찾아왔는데 그녀는 경제적 이유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가 과부가 되었습니다 혜경은 노라에게 남편 현의 은행에 취직을 부탁하고 현은 행원으로 있는 구재홍이 사채업을 하는 것이 못마땅해 그를 해고하고 그 자리에 혜경을 써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구가는 차용증서에 죽은 사람의 위조도장을 찍은 것을 빌미로 노라를 협박하였는데 면직통보를 받자 노라의 죄상을 고소할 것이라는 편지를 노라네 수신함에 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