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韓 원폭 피해자들 우리에게도 사죄해

[KNN 뉴스] 韓 원폭 피해자들 우리에게도 사죄해

{앵커: 다음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1년만에 처음으로 원폭 폭격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면서 국내 피해자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미국 대통령 방일에 맞춰 대표단을 일본으로 보내 사죄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수퍼:평화의 집/오늘(16) 오전, 경남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 국내 유일 원폭 피해자 쉼터인 경남 합천 평화의 집입니다 89살 이수용 할머니는 지난 1945년 8월 6일, 당시 18살 나이로 히로시마에 있는 은행에서 일을 하다 피폭됐습니다 폭탄 낙하지점으로 부터 불과 1 5km 지점에 있던 이 할머니는 유리파편에 발을 다쳐 평생 거동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수퍼:이수용/원폭 피해 1세대(89세)/"실신해가지고 깨어나 보니까, 정신이 돌아와서 보니까 피바닥에 누워 있었죠 "} 89살 김일조 할머니도 원자 폭탄 투하로 무너진 집에서 겨우 살아났습니다 김 할머니는 전범국 일본 뿐만 아니라 원폭을 사용한 미국 모두 한국인에게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수퍼:김일조/원폭 피해 1세대(89세)/"너무 많이 죽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사과해야하고 "} {자막CG:}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는 모두 69만명, 이 가운데 10%인 약 7만명이 한국인 피해자입니다 {자막CG:} 이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 2천 650명이 생존해 있으며, 경남 합천에 62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일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적절한 배상은 없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안명환} 이 때문에 피해자 단체는 오는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맞춰 대표단을 일본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수퍼:심진태/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오시면 앞으로 '원폭 투하를 안하겠다 투하한 것은 잘못됐다'라는 사죄를 듣고 싶고요 )"} {StandUp} {수퍼:김민욱} "또 원폭 피해 1세대들은 2,3세대에 유전되는 원폭 질병도 심각한 만큼 피해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