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황 브리핑 - 국민 절반, “코로나19 확산 주원인 교회로” 착각 (최대진) l CTS뉴스

코로나19 현황 브리핑 - 국민 절반, “코로나19 확산 주원인 교회로” 착각 (최대진) l CTS뉴스

앵커 : 조금이라도 허용된 현장예배가 참 반가운 소식인데요 지난 설연휴와 또 거리두기 완화 이후 또 코로나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걱정이네요 다음소식 넘어가 보죠 교회 발 코로나 감염이라는 표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8% 즉 2명중 1명이 코로나 확산의 주원인을 교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질병관리청에서 밝힌 감염통계를 보면 종교시설 발 집단 감염수가 전체의 8 2%이고요 이는 교회 뿐 아니라 천주교와 불교 등 종교 전체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또 열방센터와 IM 선교회 등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입니다 앵커 : 종교 전체가 8 2%라는 통계로 국민 2명중 1명이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교회도, 사회적 책임과 역할 면에서 볼 때 수치가 작다고 괜찮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 네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이 다양합니다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등, 일단 정부의 교회 방역조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측은 “정부와 언론이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있을 때마다 교회가 감염의 진원지인 것처럼 내세우고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며, 이에 불흥할 시 교회운영 중단 또는 폐쇄조치까지 내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하다는 것이죠 앞서 전해드린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보듯이 8 2%, 그 중 교회발 감염은 더 적은 수치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고요 무엇보다 교회에도 정부의 세분화된 방역지침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세분화된 방역지침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까요? 기자 : 종교시설에서는 참 많은 활동이 이뤄집니다 그런데 정부가 팬테믹 상황이 되면 무조건 일괄적으로 예배를 제안한다는 것이죠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집단감염 통계 자료입니다 종교시설은 17%라는 비율을 차지합니다 물론 종교시설에는 기독교뿐 아니라 타종교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식당, 카페, 교육시설, 지인모임, 기타 다중시설 등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교시설이라는 하나의 항목으로 묶여있습니다 하지만 도표에 표시된 다른 감염원 항목을 보시면요, 종교시설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가족지인모임, 교육시설, 카페, 식당, 기타다중이용시설 등 모두 세분화 돼있습니다 비교 범주가 클수록 당연히 감염률 통계는 높아지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회도 이렇게 세분화된 통계와 방역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교회는 다중이용시설로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교육시설도 있고 지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이 예배제한으로 획일화 됐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 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이 “대면예배를 의한 감염이 사실상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고 발표한 것과 또 수원중앙침례교회 등 사례에서도 보여줬듯이 철저한 방역 가운데 실제로 예배를 통해 집단감염된 사례는 찾기가 힘든데요 그렇다면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배를 정부가 강제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고요 교회 안에서도 무조건 예배를 제한할 것이 아니라 실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을 세부적으로 통제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2명중 1명이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지 않은 충격인 것 같은데요 정부의 정책과 발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 깊숙이 들여다보니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코로나 시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한국교회의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