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첫날 트럼프 지우기…오늘 일정은? / KBS 2021.01.21.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우리 시간으로 만 하루 가까이 되어갑니다 취임 직후 업무에 돌입한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 십여 개에 서명했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이 시각 백악관 상황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 어떤 행정명령에 서명한 건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 바로잡겠다 누누이 밝혀왔는데요 백악관에 들어가 서명한 행정명령 17개 대부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내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같은 미국 상황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합니다 "] 특히 코로나 관련 명령이 많았습니다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는 좀 이해가 안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쓰기 의무화 이 명령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스크 필요없다, 코로나 별거 아니다라고 잘못된 메시지를 줌으로써 사태가 커졌고, 백신으로는 당장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중국을 비호한다며 탈퇴하겠다고 나선 WHO, 국제보건기구 탈퇴도 중단하기로 했고요 백악관에 코로나상황실을 만들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위기 속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퇴거명령을 연장하고 학생들의 학자금 빚도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정책도 논란거리였는데요, 이것도 새 행정명령에 포함됐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이슬람 국가에 가해졌던 입국 금지 명령도 철회되고 불법체류자들의 자녀들을 추방하기 위해 미국 인구조사국이 벌이고 있는 인구센서스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 장벽 건설도 중단합니다 다만 이민자들에게 당장 문을 연다는 건 아닌데요 일단 국내에 있는 이민자들 문제부터 해결하고, 6개월 내에 이민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임명한 NSA 즉, 국가안보국 수석법률고문역의 보직을 곧바로 사퇴하도록 하는 등 상당히 신속하게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는데요 전임 정부 정책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적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힘들게 하거나 국민들간의 분열만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트럼프 뒤집기 말고 뭘 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대신,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경제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7대 최우선 국정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워싱턴은 이제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시작한 지 이틀째인데요 오늘은 무슨 일이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내각을 꾸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바이든 정부 인준된 내각 구성원이 한명도 없이 출범한 상황인만큼 얼른 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