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축제장 '활활'...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 몰려 / YTN
[앵커] 목초에 불을 지르던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들불 축제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오름 전체에 불을 넣는 축제장에는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타오르는 불을 보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횃불을 든 사람들이 대형 달집 앞으로 몰려듭니다 대형 달집은 이내 불꽃으로 가득하고 오름 곳곳에도 순식간에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불은 어느새 오름 전체를 뒤덮고 좀처럼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 붉게 물든 오름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장성운 / 관광객 : 들불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이런 들불을 보니까 한 해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궂은 액운을 다 태우고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홍은미 / 제주시 아라동 : 가족 건강 기원하고 신랑 승진했으면 좋겠고 좋은 일만 깃들고 부모님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습니다 ] 오름에 불 놓기는 마소를 풀어 키우던 풀밭에 불을 높아 새 풀을 돋우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제주 들불 축제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오름 전체를 불사르는 불꽃을 보며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