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레드2' 이병헌, "난 할리우드 신인, 꿈 같은 기회"
(서울=News1) 차지수 인턴기자 =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 찍는 내내 꿈 꾸는 것 같았다" 배우 이병헌이 지난 15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레드2'는 이병헌이 출연한 세번째 할리우드 작품이다 '레드2'는 은퇴 후 뿔뿔이 흩어졌던 전설적인 C I A 요원 'R E D'가 살상무기'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쳐 세계 정부 조직들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유럽 전역을 넘나드는 스케일과 통쾌한 액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적재적소의 코미디가 특징이다 '지아이조'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하는 이병헌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한국인 킬러 '한'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지아이조'와 '레드2'에서 맡은 캐릭터 모두 반전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매력을 느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할리우드에서 '무술에 능한 악인'이라는 캐릭터에 국한돼 있다는 평가에 대해 "아직 그런 걱정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밝히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 아직 신인인데 다양한 배역과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욕심 낼 때가 아니다 교과서 같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급격한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레드2'에서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등과 함께 작업한 이병헌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다는 점에 대해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들이 스크린 뒤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었다 하나도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특히 헬렌 미렌과 가장 가깝게 지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곧 결혼을 앞둔 이병헌은 "LA 프리미어에서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브루스 윌리스와 감독님이 내 생일이라는 걸 알고 케이크를 사와서 이벤트를 해줬다"며 "결혼 소식들을 듣고 다들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다 올 여름 극장가에 좋은 영화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 걱정이 되지만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레드:더 레전드'는 1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이병헌의 조합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