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발사장, 정상 가동 복귀”…대미 압박 차원? / KBS뉴스(News)

“북한 동창리 발사장, 정상 가동 복귀”…대미 압박 차원? / KBS뉴스(News)

최근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들이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북한 동창리 일대를 찍은 위성 사진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 주변에서 크레인이 포착됐지만 나흘 뒤 촬영된 사진에서는 크레인이 사라졌습니다 발사대 근처에 흩어진 잔해들은 치워졌습니다 발사대를 지지하는 갠트리타워 주변에는 차량이 몇 대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또, 수직 엔진 시험대의 경우 덮개가 추가되고 상부 구조가 복구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미사일 발사대와 수직엔진 시험대의 주요 부품들이 복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정상가동 상태로 되돌렸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조지타운 대학교 교수/현지 시간 오늘, CSIS 세미나 :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은 지난번 하노이 회담 이후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CSIS는 보고서를 통해 "동창리 발사장의 복구 활동들은 북한이 얼마나 빨리 비핵화 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미 압박용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