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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의 숏티] 다들 찾는 맛집이면 나도 한 번... 밴드웨건 효과가 뭐지?
이 정미, [27.07.18 11:23] 다들 찾는 맛집이면 나도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다거나 다들 하나씩 샀다면 왠지 나도 사야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오늘 숏티에서는 소비에 숨겨진 심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밴드웨건 효과 유행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는 현상을 ‘밴드웨건’효과라고 부릅니다. 1950년대 미국의 하비 레이번스타인이 제시한 용어인데요, 당시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면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해 행렬의 맨 앞에 밴드와 마차가 서있었답니다. 유행을 쫒아가는 모습이 마치 이 행렬과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상품을 구매한다거나, 새로운 패션스타일을 따라가기 위해 구매하는 일종의 모방심리죠. #스놉효과와 베블런 효과 반대로 남들이 많이 쓰는 물건은 사기 싫은 심리도 있습니다. 이걸 스놉효과라고 부르는데요, 백로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까마귀틈에 있는 한마리 백로가 되고 싶다는 심리죠. 여기서 snob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기 위해 값비싼 의상이나 진귀한 예술품등을 소유하는 자기 과시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기 위해 남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사려는 차별화심리가 작동하는거죠. 이런 사람들에겐 vvip 마케팅이 효과를 보게 되겠죠. 이렇게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을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미국 사회학자 베블런이 제시한 용어로, 상층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지적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가격이 오를수록 허영심을 자극해 수요가 증가한다는 이 이론은 마케팅에서 고급화, 차별화, 고가 정책으로 이어졌습니다. #디드로 효과 하나의 제품을 사고 난 뒤 그것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사게 되는 경우를 디드로 효과, 디드로 통일성이라고 부릅니다. 의자 하나에서 시작해서 점차 모든 가구를 이케아로 바꾸고 있다거나, 셔츠를 하나 샀더니 거기에 맞춰 바지와 구두까지 사고 싶어지는 것 같은거죠. 18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디드로가 실제로 그랬습니다. 디드로는 붉은색 서재용 가운을 선물 받은 뒤 그에 맞춰 책상과 벽걸이를 바꾸고, 결국 모든 인테리어를 바꾸었답니다. 이렇게 상품간의 문화적 상호작용 결과가 소비로 이어지는 걸 디드로 효과라고 부릅니다.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한 숏티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