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지 강요는 아니지 않냐"…임산부 배려석 직접 타 보니 (자막뉴스) / SBS
비교적 한적한 오후 시간대, 임산부인 기자가 직접 가방에 배지를 달고 지하철을 타보겠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한 중년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감고 있어 임산부 배지를 보지 못합니다 다른 칸으로 이동해 배려석 앞에 한동안 서 있어 보지만, 어느 누구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습니다 버스 앞좌석의 배려석, 이번에는 임산부 배지가 잘 보이도록 들고 있었는데, 배려석에 앉은 사람들은 기자가 버스에 타고 있던 30분 내내 휴대폰만 쳐다보거나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2009년 버스에서 2013년에는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논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배려'받지 못했다는 임산부들의 의견에, 말 그대로 '배려'일 뿐, 강요할 수 없지 않냐 반론이 팽팽합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에는 매년 7천여 건의 관련 민원이 들어옵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적극적으로 '배려'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누구나 앉으면 음성이 자동으로 흘러나옵니다 [임산부가 승차하면 자리를 양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 부산과 대전 지하철은 임산부에게 발신기를 배부했는데, 전동차 안에서 발신기를 누르거나 배려석 근처에만 가도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엄태석/서원대 복지행정학과 교수 : (임산부 배려석) 자리에 앉는 것이 '상당한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느끼게 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하고요, 의식보다 제도가 빨리 반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심각한 저출산을 걱정한 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현실 속 작은 배려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 ☞[뉴스영상] 기사 모아보기 #SBS뉴스 #임산부 #대중교통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