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다리 이름이 뭐길래..."-R 여수-고흥 연륙교 명칭 갈등  (160520금)

[뉴스데스크]"다리 이름이 뭐길래..."-R 여수-고흥 연륙교 명칭 갈등 (160520금)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교의 명칭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관계 당국이 현장 실사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상호 협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 적금도와 고흥 영남면을 잇는 연륙교 여수시는 섬 이름을 딴 '적금대교'를, 고흥군은 인근 팔영산의 명칭을 딴 '팔영대교'를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지난 2일, 전라남도 지명위원회가 고흥군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논란은 본격화됐습니다 ◀INT▶ "9명 중에서 7명이 찬성을 해서 (팔영대교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국가지명위원회에 올렸습니다 " 최근 적금도 향우회는 대교 개통 이후 양 시·군의 이동까지 막겠다며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지리정보원은 조만간 현장 실사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SYN▶ "분쟁이 있는 경우에는 (지명위원회) 위원들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아니면 부결을 시켜서 다시 한 번 검토하라고 (지자체에) 내려보내기도 합니다 " [C/G] 지난 3월에는 군산과 서천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중재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면서 모범사례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 여수시와 고흥군은 물론, 갈등 해결을 위한 전라남도의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양 지자체와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감안했어야죠 이런 부분을 전라남도가 간과하고 " 국토지리정보원은 양 시·군이 합의한 새로운 명칭이 제시될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 지명위원회를 다시 거쳐야 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이 따르고, 무엇보다 고흥군의 동참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지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다리의 명칭은 다음 달 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